도시형생활주택ㆍ중소형 오피스텔, 나홀로 인기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기자]< 앵커멘트 >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형주택의 나홀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급된 오피스텔은 평균 3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됐고, 건설사들도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한 소형주택사업 진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48제곱미터에서 59제곱미터의 소형평형으로 이뤄진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지난 22일까지 진행된 청약에서 평균 3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오피스텔을 공급한 서희건설의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내 1인가구 비율이 35%에 육박하는 등 중소형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소형가구를 위해 원룸형과 기숙사형 등으로 공급되는 ‘도시형생활주택’ 또한 인허가 실적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 한해동안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9천여 가구.
특히 지난달 인허가 물량은 2천 496가구로 전달보다 70%나 증가했습니다.
주로 도심내에서 임대주택 형식으로 공급되는데다, 건설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짧아 전세난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 받는 것입니다.
한미파슨스 등의 부동산개발회사가 연말까지 공급하는 물량도 600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경기 불황이 겹칠수록 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대형보다는 소형에 수요가 몰리고 있고요.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초소형이라든지 임대수익과 겸할 수 있는 상품에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 트렌드가 대형에서 소형으로 이동하면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의 경우 부랴부랴 설계 변경이 한창입니다.
한라건설은 2년 전 매입 당시 중대형 주택으로 설계됐던 청주 용정지구 아파트를 중소형으로 변경했고, LIG건설 등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에 나서는 중견사들의 설계 변경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